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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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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4-04-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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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글쓴이 : ***
조회 : 263

사장님 ! 오늘은 어떤하루였어요? 거기도 날이 덥던가요?
또 바지 다리 한쪽만 걷고 거닐고 계신거 아니죠 ?ㅎㅎ
저는 어제 면접보고 오늘은 은행 단기알바를 하고 왔어요 !
사회생활을 어릴 때부터해서 그런지 야무지다고 칭찬도 받고
다들 너무 잘 대해주셔서 간만에 뿌듯하고 숨쉬는 듯한 하루가 된 것 같아요
역시 저는 일을 해야하는 체질인가봐요 !
지켜보고 계시죠? 저 잘 살아가고 있어요 하루하루 헛되지 않으려 노력해요
제가 이런저런 일을 했다고 말씀드렸으면 아마 걱정도 해주시면서 칭찬도 해주셨을텐데
이제 목소리도 못 듣고 그 목소리도 점차 희미해질텐데 너무 마음이 아리네요
사장님 ! 저는 우리 사장님이 참 대단한 사람이였다고 너무 고생 많이 하셨다고
말해요 그들은 이런 제 감정과 말들을 헤아릴 수 없겠죠
그래서 그냥 여기에 제가 하고싶은 말들을 적어요
그 힘든 시간들을 어떻게 견뎌오셨는지 너무 마음이 아프고
이렇게 일찍 가버리셔서 너무 너무 가슴이 미어져요
조금만 늘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았는데 ..
그래도 정말 이제는 편안하시면 저는 괜찮아요 제가 힘든 거는 다 감내할 수 있어요
그러니 거기선 행복하시고 근심걱정도 하지마시고 남들을 위해서가 아닌
본인을 위해서 살아요.. 감사하고 존경했어요 사장님
너무도 따듯하고 검소하셨던 우리 사장님
제가 참 많이 배웠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잠도 좀 푹 주무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면서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행복하게 보내요 거기서는 .. 그러면 술 드실일도 없잖아요  그쵸?
이제 핑계 댈 거리도 없을테니까 운동도하고 행복하게 계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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