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둘째아들이에요. 잘 지내고 계시죠?
아프시고 나서부터 아빠랑 꼭 다시 웃으면서 얘기하고 싶어서 핸드폰 배경화면 아빠로 해놨어요.
근데 대화도 못해보고 돌아가셔서 너무 힘들었어요.. 혹시나 제가 아빠를 잊고 살아갈까 무서워서 못바꾸겠더라구요..
제가 집 앞에서 아프시지 말고, 아픈 것 같으면 병원 꼭 가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왜 저와의 약속은 지키지 않으셨어요..
아빠.. 멀다는 이유로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고, 마음과 다르게 무뚝뚝한 아들이어서 죄송합니다. 아빠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아요. 아빠 아프시고 나서부터 너무 힘들었고, 돌아가시고 나서도 너무 억울하고 힘들지만 버텨야죠.. 아빠가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해보고,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알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가족들, 그리고 친척들과 잘 지내고 아빠가 바라는 아들의 모습이 뭔지 생각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혼자 펑펑 울고 싶을 때가 있어서 아빠 계신 곳에 가족들 뿐만 아니라 혼자서도 찾아뵐게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빠 하고 싶은 일들 하시면서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꿈에서라도 자주 나와주세요
항상 죄송하고, 감사하고, 너무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