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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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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4-05-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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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미역국과 깻잎김치
글쓴이 : ***
조회 : 820

엄마.  막내네
동안 너무나 오랫동안 안부 전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하는 것 없이 시간만 흘렀네.

4월에 둘째 미역국 끓이면서 엄마 생각 많이 했었어요.

22년전 해남에서 둘째 낳았을때
못난 딸내미 챙겨주러 오신 엄마에게  맨날 미역국만 끓여주냐고 타박했던 철부지 떄문에 엄마는
얼마나 속이 아팠을까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너무 너무 죄송해서 가슴이 쓰라리네.
 
말을 그렇게 했어도
세상 어느 것보다 맛있었던 엄마의 미역국
그리고
고추가루하고 간장만 넣고 만든 세상 깔끔한 엄마표 깻잎김치.

지금도 군침이....  먹고싶다....  엄마 반찬 ㅜㅜ

이번 제사상에는 조그맣게 미역국 올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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