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보고싶어
내가 언니랑 엄마랑 잘 돌볼게
오늘도 너무 나약햇다
주말에 더 활달하게 있어야되는데
엄마한테도 요새 짜증도 많이 내고.....
근데 엄마가 너무 괴팍해 ㅋㅋㅋㅋㅋ 알지?
아빠덕에 그래도 돈걱정은 없이 살아서 고마운데
그동안 아빠가 너무 고생했던거 같고 미안하네
아빠 보고싶어
내가 잘 살고 올라가서 마니 이야기 하자
어제도 너무 보고싶었어
상속업무하는데 너무 아빠 장례비 정산하니까 그동안 잘 참았던게 터졌어
나 원래도 그냥 철없이 살았는데 갑자기 일 하니까 이런 일 대신 했던 아빠가 생각나나봐
아직도 이기적이게도 내가 편할라고 아빠 보고싶은건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고
내가 밉기도 하고 그래
하지만 난 아빠 딸이잖아.
아마 웃으면서 잘 이겨낼거야.
그리고 책임감 있게 잘 살거같아.
엄마랑 언니 야무진거 봐..
우리 다 잘하고 있는거 보고있지?
이년들 있을때 잘하지 이런 생각마저 들걸?
아빠 자전거 내일이나 좀 닦아줘야겠다.
내가 사줫는데.. 결국 내가 타겟네..
보고싶어. 사랑해.
영락공원에 별게 다 있다.
보고싶을때마다 여기와서 편지슬게
아빠 너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