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빠 딸 큰 딸이야..
아빠 마지막까지 곁에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좀더 일찍 알아차리고 아빠한테 조금이나마 더 연락하고 더 찾아뵐걸 아빠가 소풍간 이후로 맨날 생각해...
항상 이기적이였던 나에게 너무 죄책감이 드네....
아빠 많이 외로웠지...?
힘들고 아팠을거 왜 내가 몰라주고 나만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을까...
이기적인 딸인데 항상 먼저 손내밀어주고.. 나 잘되라고 했던말 명심하며 살게...
지연이 효연이 우리 쌍둥이 하나뿐인 내동생들 그리고 미우나 고우나 우리 엄마 그리고 아빠 손자 주원이..
아빠가 하늘에서 좀 잘될수 있도록 지켜줘...
난 참 끝까지 이기적이다 그치... 아빠한테 우리 지켜주라고나 하고 있고...
아빠 거기 천국은 어때??
아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거기서는 안아프고 그냥 행복만 했으면 좋겟어
아빠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그저 행복하게 웃고만 지냈으면 좋겟어...
평생 못해본거 천국에서 누리며 살았으면 좋겠어..
우리 아빠는 마지막까지 진짜 멋있더라... 아빠 그때 봤어? 아빠 친구들 지인들 엄청 많이 온거
인싸던데 우리 아빠 ㅎㅎ 진짜 너무 멋있고 더 그립더라... 아직도 난 믿겨 지지가 않는데... 평생 그럴거 같은데 어떡하지..?
보고싶은데 아빠랑 장난치며 얘기하고 밥먹었냐 전화하고 광주가면 아빠랑 맛있는거 먹고 그러고 싶은데..
나 아직 진짜 아빠한테 아무것도 못해줬는데...
진짜 아빠랑 여행한번 제대로 못갔는데.. 나 어떻게 살라고 진짜...
그리움에 잠겨버릴까 너무 무섭단 말이야...
너무 보고싶어 아빠...
주원이도 할아버지가 해준 꽃게 먹고 싶다고 맨낼 얘기해...
하... 정말 보고싶다 우리아빠....
사랑해 정말 많이 너무너무 사랑해요 아빠 ..
그곳에선 부디 편히 쉬세요....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