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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3-04-12 02:33
[답변]오늘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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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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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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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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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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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 속을 방문하신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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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찾아오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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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꿈을 꾸고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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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도 움직일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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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을 나갈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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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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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의 문앞을 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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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시면 어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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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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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오실 길이 막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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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택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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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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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워질 수 없는 것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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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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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뤄 꿈 길은 복잡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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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당신이 찾아오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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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를 잘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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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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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계신 당신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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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익은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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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듯 찾아오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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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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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휜 눈이 내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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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을 맞으며 오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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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눈을 툭툭 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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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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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시면 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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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선 당신만이 자유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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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도 도망갈수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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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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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미 서른 다섯송이를 들고 오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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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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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드릴 일이 하나도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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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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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선반 위에 올려 놓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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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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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을 채운 뒤 당신을 기다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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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속의 물이 고요히 꽃을 기다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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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서 기다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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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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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에 가슴이 찡~합니다.
이렇게 예쁜글은 쓴 사람은 가슴에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이군요.
모처럼 방문해서 진주를 발견한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본 글중에 제일 가슴 뭉클하고 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네요.
좋은 글을 저만 본다는것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제 카페에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 퍼가렵니다.
이 글을 알게 해주신 운영자님,
토요일이네요.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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